영림목재(대표 이경호)가 원목가구붐에 힘입어 북미산 고급목재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불기 시작한 원목가구붐으로 미국산 고급목재판매가
지난해보다 30%이상 늘면서 월간 판매량이 1백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
까지는 1천2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림목재가 취급하는 나무는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산맥 부근에서 자라는
오크 단풍나무 벚나무등이다.

이들 나무는 결이 아름답고 쓸수록 천연의 멋을 풍겨 가구용 목재로선
귀족으로 분류되는 품목이다.

특히 단풍나무는 눈매가 곱고 색상이 밝으며 벚나무는 사용할수록 윤기가
흐르는 특징이 있다.

영림목재는 이들 원목을 바로크가구 노송가구 상일리베가구등 대형가구
업체와 희훈 아티포트 탑인테리어등 국내 인테리어전문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북미산 특수목을 담당하는 조용철씨는 "가구의 유행이 원목으로 바뀌면서
표면재로 원목을 찾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소득수준향상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증가를 반영,가구
업체들도 고급수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공단의 영림목재는 북미 중남미 중국등지에서 고급특수목을 수
입 가공해 판매하고 있으며 목재팔레트도 생산하는 중견 목재업체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