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7개국(G7)재무장관들은 최근의 달러화강세를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
추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G7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4시간반에 걸친 회담
을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4월 회담이후 달러화가 "질서정연한"반등
세로 돌아선데 대해 만족하며 이후에도 국제외환시장 안정및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재무장관들은 각국의 경제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의
세계경제 호전은 최근의 달러화강세와 각국의 건전한 통화.재정정책운용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밝혔다.

G7재무장관들은 8일부터 시작되는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 연차총
회와 관련,멕시코 금융위기와 같은 국제외환시장 불안정 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IMF내에 5백억달러규모의 긴급융자기금을 마련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지지를 보냈으나 기금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
해졌다.

한편,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G7 회담시작 직전 "현재의 달
러화 가치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달러화가 강세기조를 유
지할 수 있느냐 여부는 미국의 재정적자 해결방안이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견실한" 통화정책 운용이 독일 경제에 도움이 됐다
면서 당분간은 금리를 현상태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