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인이 바뀐 기업의 주가가 대체로 약세를 면치못한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제1대주주가 변경된 21개사 가운데 연초에
비해 주가가 오른 회사는 광림전자 국제상호신용금고등 7개사였으며 나머지
14개 기업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활발한 영역확장을 꾀하고 있는 신호제지그룹으로 인수된 기업들의 주
가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신호종합개발이 인수한 모나리자 주가는 연초 1만3천6백원이었으
나 7일에는 7천6백10원으로 44%나 하락했으며 신호 이순국 회장이 제1대주주
로 올라선 도신산업 주가도 연초에 비해 33% 떨어졌다.

또 지난2월 신호제지가 제1대주주가 된 신호유화(구신아)주가도 7일 7천6백
원으로 마감,연초 1만1천4백원에 비해 32% 하락했다.

이밖에 한국KDK(48.6%),충북투금(41.7%),신한투금(31.9%),한농(30.7%)등도
30%이상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렸다.

한편 지난달 한솔그룹 계열인 한국마벨이 인수한 광림전자는 4천7백원에
지나지않던 주가가 6일 1만4천5백원으로 마감돼 2백12%나 상승했으며 국제상
호신용금고도 7천5백20원에서 8천6백원으로 13%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