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질병(생명보험)과 상해(손해보험)보상으로 엄격하게 구분되어온
손.생보 영역이 합쳐져 손.생보사간 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앙생명은 자가운전자들을 위한 종합보장과
차량교체자금까지 지급하는 "하이웨이보험"을 개발,시판에 나섰다.

휴일 자가운전중 사고로 사망하면 일반재해사망시 보험금의 2.5배를
지급하는 이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종합보험과 연계해 판매해온
전통적인 손해보험상품에 속한다.

이에앞서 지난9월 한국생명이 1년만기짜리 해외연수보장보험을 선보여
손보업계의 여행자보험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대한과 아주생명은 직장인
점보보장보험과 우리사랑단체보험을 신제품을 내놔 주말 휴일재해사고시
고액보장하는 보험수요를 유치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생보시장 진출 움직임도 가시화돼 동양화재가 10월부터
판매한 골든패키지보험에 암치료비용 보장을 포함했으며 해동화재의
와이드큰보장보험 제일화재의 나이스보험 동부화재의 한마음보장보험등도
의료비담보특약등을 통해 질병보장영역을 강화했다.

이같은 생.손보사의 상호영역 진출은 당국이 규제완화차원에서 추진중인
질병과 상해보험 구분 폐지방침이 시행될 경우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세제우대 개인연금보험을 함께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생.손보사간의 영역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종합금융화추세등을 감안하면 향후 양업계간의 직접 격돌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