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은 은행주를 집중 매입한 반면 증권주는 매도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9월중 외국인투자자는 증권시장에서 4천7백9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매수액.매도액)했다.

업종별 순매수 규모를 보면 은행이 1천7백91억원으로 가장 많아 지난달 외
국인들은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주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학과 건설이 각각 6백43억원,3백52억원의 외국인 순매수를 보인 반면
증권은 2백1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10대종목으로는 서울은행(1천1백만주),제일은행(4백33만주),외
환은행(2백72만주),부산은행(58만주),강원은행(52만주),한미은행(52만주)등
의 은행주를 비롯해 대우(2백67만주),LG화학(1백41만주),신영증권(54만주),
한신증권(50만주)등이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59만주의 매도우위를 기록한것을 비롯해 대한전선(35
만주),해태제과(28만주),대우전자(13만주),국제상사(12만주),건영(11만주),
삼보컴퓨터(11만주),선경(10만주),효성물산(10만주),삼성건설(10만주)등은
외국인 순매도규모가 10만주를 웃돌았다.

한편 지난 9월말현재 외국인 한도소진종목은 1백16개로 8월에 비해 15개
증가했으며 외국인 보유주식도 시가 기준 17조7천1백91억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11.6%에 달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