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폐수방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적조가 자주 발생하는 동.남해안
이며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가장 높은 폐수방류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사진처리 운수장비정비 비금속광물등 소규모사업장이 급증, 이들
사업장이 배출하는 폐수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역별 업종별로 차등 적용되는 새로운 규제제도의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환경부가 발간한 ''95환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수는 하루평균 7백25만9천세제곱m로 지난 93년의 6백41만2천세제곱m에
비해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폐수배출업소수가 2만6천7백2개소로 지난 93년의 2만2백41개
사업장에 비해 31.9%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처리 운수장비정비 비금속광물업종의 경우 전년보다 각각 50,3%,
31.2%,29.5%등 큰 폭으로 사업장수가 늘어났다.

수계별 폐수방출량을 살펴보면 포항 울산 광양 여천등 공단이 밀집된
동.남해안이 전체의 35.1%인 하루평균 81만3천세제곱m을 방류, 최근
동.남해안적조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