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군참모총장 상이군경회장 언론인 대학교수등 12명의 민간 저명인사가
통일원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현재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정부는
이들의 방북을 일단 유보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통일원에 따르면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김승균이사장을 비롯한 김영관
(전해군참모총장) 윤재철(대한상이군경회장) 김중배(전한겨레신문사장) 이
영희(전한양대교수)씨등 회원 12명은 지난7월 북한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위원장 백인준)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지난달 6일 통일원에 방북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의 방북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방북단의 성격도
명확치 않아 방북을 유보,사실상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받은 초청장이 시일이 명기되지 않아 계속
유효한 만큼 현재로선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