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써비스가 <>승용차 <>버스 <>트럭등 30개 차종의 부품도매가격을
최대 77%까지 인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지난 1일 각 대리점과 부품업체에
이같은 가격인하 내용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한달간 대리점 재고처분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
가격도 대폭 떨어지게 됐다.

승용차의 경우 총 4백51개 부품의 값이 인하됐다.

승용차 별로는 쏘나타 속도계 센서를 2만8천5백원에서 6천5백원으로 77%
인하하는등 모두 67개 부품값을 내렸다.

엑센트는 2만7천5백원으로 31% 인하된 시동모터(0.7kW)를 포함해 64개가,
갤로퍼는 3만6천원짜리 앞바퀴 브레이크장치 값이 21% 떨어진 2만8천5백원
으로 낮아지는등 45개 부품값이 떨어졌다.

이밖에 뉴그랜저의 31개,아반떼의 6개 부품가격이 인하됐으며 현재 생산이
중단된 신.구형 엑셀 쏘나타 스텔라 스쿠프등의 일부 부품값이 내렸다.

상용차에선 승합차 그레이스의 경우 히터값을 6만3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17% 내린 것을 비롯해 34개 부품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8개 차종의 버스 54개 부품과 7개 차종의 트럭 1백55개 부품값도 내렸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이번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이 누리게 될 총 비용절감
효과가 연간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는 최근 완공한 물류유통기지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물류비용이 절감돼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의 부품가격인하로 기아써비스 대우자동차들도 부품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업계가 부품가격인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