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준비부족으로 일반투자자들의 주가지수선물 모의시장 참여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일반투자자들도 주가지수선물 모의시장
에 참여할 수 있지만 여건미비로 본격적인 참여는 11월이 지나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반투자자들이 접할수 있는 정보가 증권사 단말기를 통한
주가지수에 불과한데다 일반투자자들을 상대하는 지점 영업직원들도
아직 주가지수선물에 대한 투자요령에 대해 잘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실제시장이 개설되면 주로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운용될 것으로 판단해 일반투자자들을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내년 주가지수선물시장개설을 앞두고 자체 투자정보
시스템을 개발하는등 준비를 진행했으나 주로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것에
한정됐다.

현재 자체 선물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지점에 배치한 증권사는 동서증권
1개사이며 대우 LG 선경 동양 서울등 다른 증권사들도 이달중 개발을
완료해 지점에 배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증권사 선물시장관계자들은 "투신사등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물관련펀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해 일반투자자들의
참여방안은 아직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반투자자들이 모의시장에
참여하기위해서는 좀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