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남북한은 30일 북경에서 4일째 제3차 남북당국자회담
을 가졌다.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과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고문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10시(현지시간)부터 차이나월드호텔에서
회담을 속개,합의문 도출을 위한 마지막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북한측이
우성호 송환문제등에 대해 구두약속만 할뿐 문서를 통한 확약을 거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북경회담이 이번주 들어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북한측은 지난 7월 가졌던 제2차 남북당국자간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구두
로만 우성화선원을 조속한 시일내에 송환하겠다고 밝히고 대신 <>쌀 추가
지원<>주재지원<>무연탄 농약 비료제공등만을 강력히 우리측에 요구하고
있다.

전북측 수석대표는 다른 북한 대표들과 함께 이날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3시45분)회담장소인 차이나월드호텔을 떠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