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그룹은 오는 2000년 연간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건설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

벽산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그룹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
다.

이 그룹은 건설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헝가리등을
거점으로 오피스빌딩이나 주택건설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또 작년 10월 계열사인 동양물산을 통해 중국 산서성 단동에 양식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최근 지사를 설치,대중국및 북한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키로 했
다.

중국 단동공장에선 소각로 폐타이어및 음식물찌꺼기 처리등 환경설비를 생
산,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벽산은 특히 멀티미디어와 케이블TV 위성방송등 정보통신사업에 새로 진출
하기 위해 기존의 영상.영화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그룹은 올 상반기중 6천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금년 전체로는 작년보다
11.4% 늘어난 1조5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