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여개 대학 학생들이 29일 5.18관련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이틀간 동맹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학생들은 서울을 비롯
전국 대도시에서 밤늦게까지 격렬한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전국 규모로 1백여개 이상의 대학이 일제히 동맹휴업에 들어간 것은 문민
정부 들어 처음있는 일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이날 동맹휴업
참가율이 대학별로 70~80%라고 밝혔다.

전국 학생들은 이날 졸업반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에서 5.18집회와 행사를 가진뒤 학교주변과 도심에서 화염병등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