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관이 평균 5.2m마다 1군데꼴로 연결관이 돌출되거나 파손돼 다
량의 지하수가 하수관으로 유입되는등 하수처리장의 처리효과를 크게 떨어뜨
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시 하수국이 지난 93
년 난지배수구역내 하수관거 4백47km를 조사한 결과 연결관이 돌출된 곳이 3
만7백34개소등 총 8만5천5백13개소가 파손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평균 5.2m마다 1군데꼴로 파손된 하수관을 통해 하루 1백만t의 지
하수등이 유입되고 있어 하수처리장의 처리효과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연결관돌출이 3만7백34건 <>이음부불량 1만9천8백74
건 <>관침하및 파손 1만4천4백26건 <>타관통과 3천5백건 <>퇴적물 및 기타장
애 1만7천5백1건 등이다.

특히 하수관거내에 가스관등 다른 관이 관통하는 곳이 3천5개소로 하수차집
이 곤란한 것은 물론 파손된 하수관으로 지하수등 비교적 깨끗한 물이 유입
돼 하수처리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난지 하수처리구역의 경우 평균 10m당 2~3개소씩 하수관이 파손돼 지
하수등의 유입량이 48%(서울 평균 32%)에 달해 하수처리장의 하주처리효과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