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가지 종합적인 유통체계가 필요
합니다.

물량체증을 해소하기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겠습니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공채사장으로 뽑힌 김창호선경유통사장
(51)은 29일 시청기자실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의 공채 사장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어떻게 기업의 경쟁원리와 경영마인드를 도입하겠는가.

"자발적 참여가 효율성의 근간이다.

우리 실정에 맞게 단계적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제도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원리를 도입하겠다"

-도.농간 직거래 장터가 유통질서를 해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유통체계가 개선되면 이같은 문제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도.농간 직거래가 갖고 있는 장점도 많은 만큼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는 곤란한 문제이다"

-현재 개정이 추진되는 농안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단히 예민한 문제로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좀더 많은 시간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