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해 미국의 4번째로 큰 수출시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캐나다 일본 멕시코 영국 독일에 이어 6위였던 한국이 금년들어
이미 독일을 제쳤고 영국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입수한 미국 상무부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국의 대한수출은 1백24억5천5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54.6%가
늘었다.

이는 미국의 10대 수출시장중 5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50%이상에 달했다는 점에서 한국은
올해안에 영국을 누르고 미국의 4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의 대영국수출은 지난 상반기중 소폭 감소했었다.

한국의 이같은 대미수입증가율은 10대 수출국 가운데 단연 1위다.

지난해 증가율 22%의 2배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이에비해 미국은 최대 수출시장인 캐나다에 같은기간중 6백44억7천5백만
달러를 수출해 증가율이 15.7%였다.

제 2의 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은 3백9억5천만달러로 19.6%가 늘었다.

멕시코에 대한 수출은 2백15억6천만달러로 11.9%가 오히려 줄었으며 영국에
대해서도 1백42억1천7백만달러로 0.7%가 감소했다.

또 미국의 나머지 10대 시장에 대한 수출실적을 보면 <>대만은 99억1백만
달러로 18.1% <>네델란드는 81억8천9백만달러로 22.5% <>프랑스는 73억7천
6백만달러로 11.7% <>홍콩은 70억5천1백만달러로 29%씩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9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증가율은 대한수출
증가율의 절반에도 못미친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