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LG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한-인"
협력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뛰어난 인
도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현지법인을 세우거나 현지업체와 협력
제휴를 맺는등 인도를 발판으로한 소프트웨어 개발체제 구축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뱅갈로시에 연구법인을 설립,ASIC(주문형반도체)제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BFL사와 통신회의용 응용 소프트
웨어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현지업체와 소프트웨어 제품별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
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인도에 반도체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및 고속CD롬용 소프트웨어를 현지업체와
공동개발키로 하고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중 인도인이 10%
를 넘게 차지하고 있을 만큼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이들의 개발능력은 정
평이 나있다"며 국내업계가 "한-인"협력체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국
내 소프트웨어 기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