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다음달부터 "엔크린( Enclean )"이라는 브랜드를 붙인 휘발유 신제
품을 시판,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정유업계의 휘발유시장 쟁탈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공은 자체 개발한 청정제를 넣어 엔진 세정력을 높인 새 휘발유 제품에
독자 브랜드인 "엔크린"을 붙여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유공측은 시장개방이후 외국 브랜드 제품유입에 대비하고 해외 수출에도 나
서기 위해 독자 브랜드를 도입해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5사가운데 호남정유가 휘발유에 수입 브랜드인 "테크론"을 사용하
고 있으며 독자 브랜드 도입은 유공이 처음이다.

유공관계자는 "엔크린"은 엔진안의 찌꺼기 발생량을 줄여주고 동절기의 저
온시동성을 높여주는등 기존 제품보다 품질이 대폭 개량된 휘발유라고 설명
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선에서 수비적인 전략을 취해온 유공이
이처럼 판매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 선회함으로써 정유업계의 휘발
유 판매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상반기기준으로 정유5사의 휘발유 시잠 점유율은 <>유공이 37.7% <>
호남정유 31.5% <>쌍용정유 13.8% <>한화에너지 10.1% <>현대정유가 6.9%로
돼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