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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가
경쟁력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제12차 확대회의를 개최
했다.

민간위원회위원및 재계 관계 학계 노동계 언론계등 각 분야의 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최종현 확대회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외 시장을 가릴 것없이 마케팅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대회의는 삼성물산 이길현고문이 "세계화시대의 해외마케팅 전략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총괄발표를 하고 현대자동차 김양수전무 삼익악기
이석재회장 인켈 최석한사장 진웅 이윤재회장 등이 각각 자동차 피아노
오디오 텐트등 에 대해 해외마케팅전략및 성공사례등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확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과거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기업의 생존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마케팅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정부는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 록 관련 법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정리 = 추창근/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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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 >

이윤재 <진웅 회장>

세계 텐트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진웅은 글로벌화의 기치를
내걸고생산기능을 지속적으로 해외로 이전해왔다.

이 결과 진웅은 중국 스리랑카 도미니카등 3개국에 해외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해외생산기지에 원자재와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을포함한 4개 법인에서 생산되는 텐트는 미국 일본 홍콩 캐나다
호주등 주요시장에 설립된 현지 마케팅법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텐트 수요국인 미국에 설립된 진웅USA는 <>독자적인
시장조사 <>제품및 디자인개발 <>판매경로의 조정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웅의 마케팅전략은 글로벌 경영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가속화된 국내의 인건비상승과 선진국의 보호무역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것이었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전통적 전략에서 탈피,"세계 어디서나
가장 유리한 지역에서 생산해 세계시장에 공급한다"는 개념을 정립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진웅은 3단계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했다.

1단계는 "생산의 글로벌화"였다.

지난 87-92년까지 도미니카 중국 스리랑카 법인이 설립됐다.

특히 중국법인인 진웅중국은 원단생산에서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2단계 추진전략은 "품질의 세계화"였다.

이를 위해 지난 90년부터 "진웅품질경영시스템(JQMS)"이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추었다.

3단계는 "마케팅의 현지화".지난 86년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일본
캐나다 호주등지에 현지 마케팅 채널이 설립됐다.

한국기업들은 세계 텐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있다.

이런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자재공급
업체와 생산업체가 정보를 공유하고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또 중소생산업체가 겪고 있는 유통상의 애로점을 종합상사와 같은
대기업이 분담하거나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 선진국 대기업에 맞서 홍보와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자금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