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사막이남 아프리카의 경제가 불경기를 끝내고 금세기말까지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27일 전망했다.

IFC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 지역의 GDP(국내총생산)성장율이 지난
93년에 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5%로 성장했으며 금세기말까지 평균
3.5-4.5%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IFC는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품가 인상과
선진국경제회복에 따른 수출액 증가와 남아프리카의 정치적 안정추세, 통화
가치 평가절하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의 정치 경제상황이 여전히 위험한 상태이며
사유화정책도 사경제부문의 회생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IFC는 또 아프리카가 지금까지 외국인의 직접투자 유치실적이 저조한데다
성사된 대부분의 투자가 농업,어업등 1차(채취)산업에 국한됐으며
신디케이티드 론도 대부분 천연자원이나 대형 제조업 프로젝트에 한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FC의 올 남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액은 51개 프로젝트에 자체기금 3억1천
8백만달러와 신디케이티드론 1억1천3백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4억3천1백만
달러로 57개 프로젝트에 2억2천6백만달러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투자금액
으로는 두배수준에 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