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노트북PC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부품산업의 개발및 시설분
야에 올해 6천8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노트북PC연구센터"를 미국과 대만에 설치하고 삼성전자미국연구법인
(SI SA)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연구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의 핵심기억장치로 사용되는 2.5인치 HDD 생산시설에
2천8백억원을 투입,연말까지 HDD생산규모를 월6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또 TFT-LCD(초박막형 액정화면표시장치)에 4천억원을 투자해 매월 8만장의
TFT-LCD를 생산,자사의 노트북PC 화면장치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노트북PC연구센터를 대만과 미국에 설치,최신기술및 정보를 수집
해 개발력을 강화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같이 노트북PC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한 것은 오는 97
년 국내노트북PC시장이 60만대로 예상되는등 시장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
문이다.

또 AST사가 갖고 있는 노트북PC에 대한 1백90여건의 핵심특허를 활용하면
80%이상의 부품 자급율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지난해 6만4천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 11만대의 노트북
PC판매를 목표로 현재 3개의 노트북PC생산라인을 연말까지 5개로 늘리고 노
트북PC전문점을 전국 40개곳에 설치한다.

또 미국 일변도의 노트북PC수출에서 벗어나 유럽및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
기 위해 생산시설및 판매법인을 다변화하고 자가 브랜드 비중을 지난해 12%
수준에서 올해 3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