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이 내년부터 무더기로 인상된다.

재정경제원은 27일 내년도 국립대학교와 중고등학교 납입금을 올해보다
10% 올리고 철도요금도 10% 인상키로 잠정 결정했다.

재경원은 또 고속도로 통행료와 우편요금도 내년 7월부터 각각 5%와
9%씩, 항만시설 하역료는 7.5%, 광역상수도 원수요금은 15.5% 올릴 방침
이다.

이와함께 석탄가격은 5%, 박물관 입장료는 5백원에서 7백원으로, 부동산
등기수수료는 건당 9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 국립공원입장료는 8백원에서
9백원으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같은 공공요금 인상계획은 세입예산 편성과정에서
마련된 인상률인 점에 비추어 내년도 경제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인상폭이
일부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7월부터 갑당 4백60원의 담배소비세에 교육세 1백48원이 추가
로 부과돼 담배가격도 2백원 안팎으로 오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