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대회 6연패와 내년 애틀랜타올림픽대회 본선티켓을
겨냥하고 한국 남자핸드볼이 아랍에미리트(UAE)를 크게 이기고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은 27일 새벽(한국시간)쿠웨이트에서 벌어진 제8회아시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월드스타 윤경신(6골.경희대)과 대표팀
막내 백원철(8골.한체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UAE를 29-17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8일 약체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조 1위로 각조 2위까지 겨루는 본선
6강진출이 확실시 된다.

4-5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전반 막판 12-10까지 쫓겼으나
백원철과 박설립(5골.한체대)의 슛이 폭발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한편 C조에선 일본이 중국을 접전끝에 20-18로 눌러 1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한국이 조 1위가 될 경우 본선 1회전 상대는 C조 2위가 되는데
최약체 대만을 이길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 3강 결선리그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