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 내외가 이홍구총리 초청으로
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7일 오후 내한했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28일 오전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지난 90년
양국수교후 지속돼온 정치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우호협력 증진방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총리와 회담을 갖고 분야별 실질협력방안을 협의
한후 "한.러시아간 무역,경제및 과학기술의 기본방향에 관한 선언"을 채택한
다.
양국은 이 선언을 통해 나홋카내 한국공단설립등 무역 경제 과학기술 어업
분야에서의 공동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 추진할 것을 다짐한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어 우리경제계 지도자들을 만난 대러시아 투자를 유도
하고 29일 경남 마산 수출자유지역을 시찰,현지 산업시설을 둘러본뒤 부산 김
해공항을 통해 이한한다.

그의 이번 방한은 러시아총리로는 첫 방문으로 외무 국방 자원 대외협력부등
각부처 차관 기업인등 80여명이 수행,방한중 우리측 관계부처와 별도의 실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