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가 내년초로 예정된 유화산업 투자자유화와 관련,앞으로 2~3개
의 NCC(나프타분해공장)추가신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석유화학 장기발전
방안"을 마련,NCC설비확충을 둘러싸고 유화업체간에 일대 논란이 벌어질 것
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가 업계및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10명)를 통해
27일 만든 "유화제품 장기수급전망"에 따르면 오는 2000년 유화제품의 내수
와 수출 예측물량과 현재 국내설비규모를 비교할때 앞으로 2~3개정도의 NCC
가 신설되는게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수급전망을 오는29일 열릴 예정인 석유화학공업발
전 민간협의회에 올려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수급전망에서 2000년도의 에틸렌(NCC에서 나오는 기초유분)수요량은
5백16만t정도로 예측됐다.

반면 국내 8개 NCC업체의 현재 에틸렌 공급능력은 연산 3백80만t으로 1백
36만t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수급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틸렌 연산 40만t기준으
로 3개가량의 NCC가 더 칠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시설개보수를 통한 NCC의 증설가능성까지 감안하면 공급능력은 4백40만
t까지 늘어나고 이 경우에도 NCC 2개에 해당하는 76만t이 부족할 것으로 전
망됐다.

이에따라 통산산업부 관계자는 NCC가 앞으로 2~3개 더 증설돼야 하며 이
범위안에서 계열 합성수지공장이 확충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석유화학등이 NCC의 자유로운 신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데 반해 LG석유화학등이 신설을 가능한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
혀왔다.

< 양홍모.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