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국내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운영(경영)성과를 측정하
는 평가모델이 개발됐다.

한국능률협회(KMA)경영연구소는 27일 지자체의 경쟁력강화와 주민복지 향상
을 꾀하기 위해 "KMA도시(지방자치단체)경영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
다.

능률협회는 이 평가모델에 따라 다음달부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
로 경영평가에 착수, 오는 12월 전국 지자체의 경영실적순위를 발효할 계획
이다.

도시경영은 도시의 경쟁력과 주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자체가 지역 전
체를 경영활동의 대상으로 삼아 지역의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
역경영을 의미한다.

이번에 개발된 평가모델은 각 지역의 내.외부 경영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
할 수 있는 지표를 설정, 이들 지표의 부문별 평가와 종합평가를 통해 도시
의 종합적인 경쟁력과 주민복지 수준을 비교.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능률협회는 설명했다.

이 평가모델은 크게 <>도시경영성과 <>도시내부경영 <>도시경영자원 및 기
반등 3개 항목을 평가대상 부문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각종 지표를 선정해 각 부문별로 평점화를 거쳐 전체적으로 종합평
점을 매기게 돼있다.

구체적인 평가항목은 <>기술 정보 기반시설등 지역자원 <>노동력등 인적자
원 <>세계화.국제화 <>주민소득.소비생활 수준 <>보건위생.환경오염 <>문화.
체육.사회복지시설 등이 있다.

능률협회는 오는 12월 전국 지자체의 경영실적순위 발표와 함께 "한국의 지
방자치단체 경영대상"을 신설,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를 시상할 에정이다.

시상대상은 대상을 비롯해 <>지방행정 <>세계화 <>생활의 질 <>경제력부문
등이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