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내 의류상가 "A to Z"가 이번 주말께 수입의류전문도매상가로
탈바꿈,재개장한다.

지상2층 매장면적 2백평규모의 이 상가는 150개 점포에서 여성정장 캐주
얼의류 니트 등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수입한 여성의류를 판매한다.

"A to Z"상가는 또 매장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기존 국산의류상가와의 차별
성을 부각,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상가는 현재 자체유통망 확보를 위해 올해말까지 주요대도시를 중심으
로 20개정도의 대리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강문구 "A to Z"상가 회장은 수입의류전문상가로의 전환과 관련,"최근 부
자재값 인건비 등이 크게 상승해 국산의류생산.판매만으로는 수익성이 낮아
치열한 유통업체간 경쟁을 헤쳐나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남대문시장 일대에선 수익성악화로 의류상가들이 수입품상가로 전환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특정품목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입품상가
가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대도상가1층도 이번달말에 수입의류를 주종으로한 수입품상가를
개장할 예정으로 있어 의류등 특정 품목만 취급하는 수입품상가의 전문화추
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시장상인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