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서울시의 인구는 94년말 현재 1천79만
8천7백명이며 오는 2000년에는 1천76만2천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주요행정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93년말 현재 61.8%(4백89만명)로 10년전인 83년의 46.4%에
비해 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3년 61.1%에서 85년 58.3%로 감소세를 보이던 주택보급률은 88년 이후
꾸준히 상승, 93년에는 67%, 지난해에는 67.9%를 기록했다.

주택의 유형에도 변화추세가 두드러져 전체 주택중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년동안 20%가량 줄어든 45.8%였지만 아파트는 13% 증가, 37.6%를
차지했다.

90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1백으로 놓았을 때 93년의 물가지수는 1백21.7로
조사됐고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33만6천2백61원으로 10년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93년 1백26만원으로 10년전에 비해 4배가량
증가으며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년사이 8%가량 감소
했으나 교육,교양,오락등의 지출규모는 4%안팎 늘어났다.

이밖에 92년 3만2천t이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93년 1만6천t으로 무려
5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