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을 측정하는 적산전력계에 들어가는 자기식베어링용 본드자석이
국산화됐다.

2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금속연구부 정원용박사팀은 전량수입해온 자
기식베어링용 본드자석을 개발해 오토전자에 기술이전,양산에 들어갔다고 밝
혔다.

링모양의 2개자석으로 구성된 자기식베어링은 자석의 반발력을 이용,전기사
용량에 따라 회전하는 알루미늄판을 공중에 뜨게 하기 때문에 기계식베어링과
는 달리 마찰저항이 없어 전기사용량의 측정오차를 최소화한다.

자기식베어링용 본드자석의 국산화로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와 5백만달러
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정박사는 밝혔다.

정박사는 "자기식베어링용 본드자석이 적산전력계뿐아니라 직류모터 속도측
정기등의 정밀측정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될수 있다"고 말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