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대표팀의 애틀랜타올림픽 본선 진출로 야구부문에서 최초의
"경기력 향상 연구기금"수혜자가 대거 탄생할 전망이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로셀로나 올림픽대회에는 본선진출 자체가
좌절됐고 82년 세계아마야구선수권대회(서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참가국이 10개국에 그쳐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규정 27조에 명시된
단체경기는 출전국이 15개국이상 이란 조항에 아쉽게 미달됐다.

연금지급 점수인 20점을 넘긴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지난해
16개국이 참가한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임선동(연세대)과 조성민(고려대)최기문(원광대)등이 획득한
18점이 야구계의 최고점수다.

한편 지난해 실업팀 현대건설과 치열한 스카우트싸움을 벌인 프로구단은
올해 연금수혜를 노리고 아마에 잔류할 선수들이 늘어나 선수확보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건설과 입단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 박재홍(연세대)을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가 1차지명선수로 내정한 차명주(한양대)가 아마잔류를
공식선언하는등 대표선수들이 본선진출을 계기로 실업팀이나 상무로
진로를 바꿔 프로진출을 1,2년씩 늦출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