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통상산업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중 전국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사고는 모두 1백88건으로 작년 한해동안 일어난 사고건수의 4.5배
에 달했다.

사고원인 별로는 시설.시공 상의 부실이 전체사고의 60.0%인 1백9건을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이 취급부주의 50건(26.6%), 불량가스용기등 불량제품 사용
12건(6.4%) 등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누출사고가 전체사고의 86.2%인 1백62건에 달해 가스관 노
후 및 용접불량등에 따른 대형 가스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월중 일어난 사고의 23.4%인 44건은 다른 공사과정에서 가스관이
손상돼 발생, 도시가스관 주변 공사때 안전규정이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
석됐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도시가스 관련 사고로 1백4명이 숨지고 2백41명이 다
쳐 지난해 연간 사망자 및 부상자 수의 5.0배와 2.3배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