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민 합동 반도체연구.개발컨소시엄인 세마테크는 차세대 12인치
반도체웨이퍼 시험생산라인을 오는 97년 미국에 설립키로 했다.

시험생산라인 가동은 양산에 앞서 실시하는 마지막 테스트단계로 12인치
웨이퍼 시험생산라인이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세메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4천만 달러씩 3년간 총 1억2천만달러
를 투입하는 내용의 12인치 웨이퍼 시험공장 설립안을 오는 11월 열리는
세마테크 대표자 회의에서 본격 논의, 연말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세마테크는 이에따라 12인체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클린룸과 반도체제조
장치등 주요제조장치의 평가테스트가 가능한 "쇼트루프"기술을 구축할
방침이다.

쇼트루프란 1단계의 처리로 1백~2백장의 웨이퍼를 테스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마테크 관계자는 또 현재 진행중인 미.일간 12인치웨이퍼 기술협력방안과
관련, "이번 시험 생산라인 계획은 양국간 협력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될것"이라며 "양국협력과 관련해서는 일본에 공동 시험생산라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2인치 웨이퍼는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8인치웨이퍼보다 표면적이 2배
이상 크기 때문에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수 있어 반도체의 고기능화에
필수적이다.

세마테크는 세계 반도체기술주도를 목표로 인텔,모토로라,IBM등 미반도체
10사가 구성한 관.민 공동 연구.개발조직으로 현재 민영화를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