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관광가이드를 배제한 자유여행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하고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 비씨등 카드사들은 해외여행경험이 많은 회원이 늘
어나는 것을 감안,가이드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수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
행상품을 내놓고있다.

자유여행상품 개발은 가이드의 쇼핑강요등으로 회사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경우를 막고 회원들이 가이드없는 여행을 원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LG카드가 내놓은 "홍콩자유여행"이란 2박3일 여행상품은 가족 또는 친구들
과 짧고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려는 젊은 층을 겨냥한 것으로 왕복항공권 숙
박권 홍콩지하철무료이용권 쇼핑할인권등이 제공된다.

비씨카드역시 "홍콩슈퍼시티여행"이란 자유여행상품을 내놓았다.

2박3일,3박4일,4박5일등 3종류의 이상품은 가이드가 수행하는 일반여행상
품보다 30%정도 저렴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외환카드는 지난 93년부터 "자유개별여행"서비스를 실시하고있다.

이 상품은 괌 사이판을 여행지역으로 출국수속에서 귀국까지 모든것을 개
인이 해결하는 자유여행으로 가이드는 여행기간중 반나절동안 섬일주관광안
내만을 맡는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