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네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하는 상시4륜구동 자동차를
개발해 늦어도 내년초에는 시작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1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근 설계를 완료,시작
차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4륜구동차는 평상시 뒷바퀴에만 동력이 전달되다가
변환에 의해서만 4륜구동으로 달린다.

반면 상시4륜구동은 언제나 네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돼 안전성이
뛰어난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상시4륜구동차는 서구에서는 지프형자동차에,일본에서는 혼다자동차의
시빅 도요타의 코르샤 마쓰다의 패밀리아등 고급승용차에 적용되고 있
다.

기아는 상시4륜구동차를 스포티지 후속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
로 승용차에도 채택할 방침이다.

이 회사 중앙기술연구소 기술센터 오태일선임연구원은 "상시 4륜구동차는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안전성과 회전이
용이한 운전편의성이 뛰어나다"고 밝히고 "현재 개발중인 상시4륜구동차는
포장도로와 험한길에서 상황에 맞게 네바퀴 모두에 구동력이 전달되도록
해 연비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