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자동차수출 감소세가 지속돼 무역
흑자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경제전문가들은 22일 달러당 1백엔대의 환율이 일본 자동차수출감소
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감소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며 일본의
생산설비 해외이전 확대전략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94회계연도(94년4월~95년3월)중 일본의 자동차수출은 전회계연도(4백
35만대)보다 5.9% 줄어 3년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간카쿠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선임연구원 야나치 노부아키는 "일본 자동차
수출의 감소현상은 엔화약세기조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며 올해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닛코 리서치센터의 선임연구원 마쓰시타 노리유키는 "95회계연도 자동차
수출이 4백만대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은 수출감소세는 수입
증가세와 맞물려 일본의 무역흑자를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