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으로 수요기에 접어들고 있는 면사가 관련수요업계의 구매력 둔화로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국내산 면사 카드 16수가 1백81.44kg당 추석이후
3만원선이 떨어져 4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카드 30수와 40수도 같은 폭
으로 떨어져 58만원과 62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코마사도 30수와 40수가 1백81.44kg당 2만원씩 내려 67만원과 6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시황마저 부진한 실정이다.

또 수입면사도 카드 20수와 23수가 1백81.44kg당 2만원씩 하락해 50만원과
5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TC사는 생산업체들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생산량을 크게 줄이자 유통
단계에 재고가 거의 소진되면서 30수와 45수가 1백81.44kg당 최근들어
4만원씩 껑충 뛰어 52만원과 59만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면사의 경우 관련수요업체들이 올겨울및 내년봄의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예상, 구매에 소극적이어서 이같은 약세권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