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일 한국백화점협회장(현대백화점사장)은 17~22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소매업자 대회에 참석, ''21세기
한국백화점의 경영전략''에 대해 연설했다.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

한국백화점업계는 업체간의 과다한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
되고 있다.

또한 디스카운트스토어, 회원제 창고형할인점등 서구식 신업태가 도입
되면서 21세기를 앞둔 백화점들의 설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다점포 유통업체의 급속한 성장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유대관계 강화
및 상호의존적 협력의 필요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백화점들은 안팎으로부터의 도전을 효율적으로 뿌리치기
위해 다점포체인의 개발을 서둘러야 하며 다수의 백화점이 구매 및
물류분야에서 전략적연합을 시도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백화점들은 또 목표시장과 상품구색, 가격전략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성격을 분명히 하고 차별화전략의 일환으로 고가의 패션제품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효율적인 고객관리와 생산성제고, 비용절감과 직결되는 정보, 물류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고는 선진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국내업체의 해외시장개척과 관련해 외국기업, 특히 국내업계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다른 아시아지역 백화점들과의 전략적연대를 통한
공동상품구매, 공동브랜드개발 및 물류시스템 구축등이 한방법이 될수 있다.

인터넷, 가상현실을 활용한 판매시스템에 대한 장기적투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