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소득세의 세수증가율이 종합소득세에 비해 거의 2배에 이르고
있어 역시 근로소득자의 호주머니는 세금당국의 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에 근로소득자들에게서 거두어
들인 근로소득세는 모두 3조7천5백11억원으로 93년의 2조9천9백47억원에
비해 25.3%가 늘어났다.

이는 전체 소득세 징수액이 93년의 9조4천6백28억원에서 94년에는 11조2천
78억원으로 18.4%가 늘어난데 비해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지난해의 종합소득세 징수액은 2조5천2백32억원으로 93년의 2조2천3백
18억원에 비해 겨우 13.1% 증가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