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관공동 반도체연구개발조직인 세마테크는 일본업체들과 직경
12인치 웨이퍼의 기초연구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방침을 정했다.

20일 세마테크의 프랭클린 스퀼레스부사장에 따르면 세마테크는 12인치
웨이퍼연구의 대일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확정하돼 우선 양측이 기본적인 연구를 진행시켜 가면서 서로 연구성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교류할 방침이다.

세마테크는 웨이퍼의 기초연구를 위해 앞으로 3년동안 연간 4천만달러씩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오는 11월까지는 12인치웨이퍼에 관한 본격적인
자금투입계획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세마테크는 또 12인치 웨이퍼 생산기술확립을 위해 회원기업중에서 시험
공장을 선정, 이 기업으로부터 클린룸등 필요한 생산설비를 제공받을 예정
이다.

현재 모토로라를 시험공장으로 하는 안이 유력하다.

12인치 웨이퍼는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8인치웨이퍼보다 표면적이 2배
이상 큰 웨이퍼로 2천년이후에는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마테크는 대일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지난 87년 설립, 지금까지는 일본에
대해 배타적인 자세를 관철해 왔으나 미국 단독으로는 차세대 반도체소재
연구가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