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에 온 베시 킹은 기계적이라 할만한 부드러운 스윙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제어할수 있는 정신력을 갖고 있는 골퍼로 유명하다.

백전노장 킹은 아마추어들에게 줄수 있는 평생의 충고로 "승산있는 게임"
을 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능력안에서 플레이하고 확률에 따라 플레이하라는 뜻이다.

예컨대 연못을 넘겨 3번우드로 세컨드샷할 것인가, 아니면 1타 감수
하더라도 안전하게 우회하는 샷을 할것인가 하는 상황에 왔다 치자.

킹 자신은 이 상황이 승부의 고비이고, 스푼으로 온그린시킬 자신이
있을때에만 모험을 건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능력이나 승산보다는 자존심을 앞세워 바로 핀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대부분 1타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킹은 덧붙여 우회하는 샷을 할 바에야 마지막 온그린시키는 샷의 거리는
70~80야드를 남겨 풀 웨지스윙을 하라고 권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