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원단 수출방식을 그동안의 단순 오퍼세일즈 방식에서 장기계
약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각 지역별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21일 (주)대우 관계자는 "원단의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딜러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그 첫 사업으로 이달초 브라질과 파나마에서
18개 현지업체를 초청,사업계획을 설명하고 6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연내에 이들 중남미지역의 원단판매망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아시아시장,97년에는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의 판매망을 구축,쿼터시장인 유
럽과 미주를 제외한 글로벌 원단 판매망을 완결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같은 판매망 구축이 완료될 경우 현재 1억달러규모인 원단 수출
을 3배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와 거래하는 국내 원단제조업체들도 안정정인 수요확보와 대
량생산에 의한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대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대우의 글로벌 판매망은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섬유사업부문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대우는 이미 생산부문에서는 수단의 면방적공장,엘
살바도르의 셔츠공장,대련의 가방.텐트공장,인도네시아의 블라우스공장,미얀
마의 봉제공장 등 다국적 생산체제를 상당한 수준까지 갖춰놓고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