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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성안 한국화인케미칼 동원금속 등 5개사가
오는 25~26일 이틀간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5개사의 공모규모는 모두 783억9,000만원이다. 배정공고일은 10월
9일, 납입일은 10월10일, 상장예정일은 11월10일이다.

공개기업 5개사의 영업내용과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상장후 주가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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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금속 ]]

동원금속은 강관 도어프레임 머플러 임팩트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매출구성은 강관 29.8%, 도어프레임 18.0%, 머플러 9.1%, 임팩트빔
7.3%, 기타 35.8%등이다. 수출비중은 14.4%다.

이 회사는 도어프레임부분에서 시장점유율 72%로 업계 1위다. 머플러는
시장점유율 29%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팩트빔은 동사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독점생산하고 있다.

71년 형강및 강관업체로 출발해 76년 도어프레임등 자동차부품 생산을
시작했고 이어 85년에는 대우자동차에 머플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93년에는 임팩트빔을 국산화하고 94년10월 특허를 획득했다.

동사는 최근 2년간 (93년3월~95년3월) 매출이 연평균 24.6%씩 증가했고
경상이익도 1백11.0%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부품매출 호조, 매출확대에 따른 고정비절감, 증자에 따른 영업외비용
감소등 때문이다.

부채비율이 93년 4백30%, 94년 4백60%, 95년 3백64%로 높은 것이 단점이나
94년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장 신증설에 따른 금융비용의 증가(3백억원)로 큰폭의 이익신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동사의 기술력 성장성등을 감안, 상장후 주가를
95년 예상 PER의 11~13배 수준인 2만5천원대로 내다봤다.


[[ 성안 ]]

성안은 수출액 기준으로 업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직물전문
수출업체이다.

76년4월에 설립돼 폴리에스터 원사를 주원료로 가공원단 나염원단
자수원단등을 생산, 동남아 중동등 세계 70여개국에 직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96.8%가 폴리에스터 직물이고 나머지는 상품과 오피스텔
임대료 수입이다.

지난해 1천3백44억5천만원의 매출과 14억8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천6백14억원, 순이익도 22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대구시 검단동 공단부지내 1만3천평의 부지에 연사기 50대, 워터제트직기
1백36대의 시설을 갖추고 직물을 생산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25~30%를 생산하고 나머지는 외주가공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중국지역의 직물수요침체로 업계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으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수출의 70%를 자체상표(스타텍스.소프실)로 할만큼 해외지명도도
높아 수출물량의 안정적인 확보로 지속적인 매출신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사인 동서증권이 상장후 적정주가를 1만6천원으로 예상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적정주가가 1만4천~1만8천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남해화학 ]]

정부의 ''중화학공업화선언''을 계기로 지난 74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비료회사.

국내비료시장의 70%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능력도 연1백36만t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현재 이 회사는 비료중심의 사업영역을 탈피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의 민영화방침에 따라 앞으로
대기업간 인수경쟁이라는 또다른 투자재료도 갖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된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3천2백94억원과 당기순이익 78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비해 순이익이 적은 이유는 지난해 1월1일 실시한 자산재평가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2백30억원가량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 회사는 올해 복합비료의 수출가격이 상승했고 농협
입찰가도 12만8천원에서 18만원으로 오른데 다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사인 고려증권은 이 회사가 올해 3천7백9억원의 매출액과 1백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당순이익을 1천4백44원으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회사가 자산가치가 높은데다 유보율도 지난해
6백33%에 달하는등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상장후
적정주가가 5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화인케미칼 ]]

한국화인케미칼은 TDI(폴리우레탄수지 원료), 염산등 부산물, 정밀화학
제품등을 생산하는 기초화합물제조업체다.

매출은 TDI가 75.9%, 염산등 부산물 6.5%, EDP-CL등 정밀화학제품 13%,
기타 4.6%로 구성되어 있다.

주력제품인 TDI는 동양화학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EDP-CL은 독점
생산하고 있다.

TDI는 최근 8년간 국내수요가 연평균 9%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다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독점생산하고 있는 EDP-CL은 차세대 항생제 원료로 미국의
유수제약사인 ACC사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5백16억2천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백38% 1백16% 증가한 84억6천만원
55억6천만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96년에 총2백25억원에 달하는 생산시설투자가 완료됨으로서
감가상각비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동사의 주요경쟁업체인 동양화학의 현주가 수준을
감안, 상장후 2만4천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는 모니터 전문생산업체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외형
성장률이 41.2%에 달하는 업계 6위의 회사다.

83년 관계회사인 두고전자의 전자기기 사업부로부터 독립해 구미 군산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88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니터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제품의 97%를 수출한다.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제품생산에 주력, 17인치 모니터업계
에서는 3위, 15인치기준으로는 5위를 점유하고 있다.

매출은 모니터 97%, SMPS(무정전 전원 공급장치) 0.3%, 팩시밀리 1.2%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컴퓨터와 모니터가 일체화하는 추세에 대응해 17인치 화면을 이용한
PC일체형 모니터를 개발, 올 9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산보다 싼 대만업체의 브라운관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2백29억원이고 순이익 21억6천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20.8% 늘어난 1천4백84억원의 매출과 10% 증가한 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간사인 한국산업증권은 모니터부문의 영업전망이 밝고 기술력이 우수해
상장후 적정주가가 2만7천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