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97년까지 400개 일반개방..공공용 개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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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도연씨(27.서울 성북구 길음동)는 여행에 취미를 갖고 있다.
김씨는 가끔 한국통신의 컴퓨터통신망인 01410 하이텔에 접속,한진정보통신
이 제공하는 공공DB(데이터베이스)인 "관광정보"를 이용한다.
"공공DB정보를 활용해 국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승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 주말여행을 자주 떠나는 편이지요. 앞으론 해외 관광정보를 이용,
유럽쪽으로 배낭여행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A전자 판매과의 김상영과장(34)은 공공DB에서 제공하는 입찰정보를 이용,
정부기관의 구매계획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 회사의 제품판매계획에
참고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컴퓨터통신망을 통한 공공DB활용에 대한 기업및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DB는 정보통신부가 민간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DB를 개발.
보급해 국가전체의 정보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4년동안 총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400개의 대규모 공공DB를 개발해 공중망에 접속하여 일반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프로젝트의 수행자인 한국통신은 사업시행연도인 94년에
48개업체의 72개과제를 선정,개발을 의뢰한데 이어 올해4월에는 52개업체
70개과제를 개발과제로 뽑았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올해초 문화,업종별 업계,경제산업,행정정책,법률,
학술예술,환경관련정보등 총 32개의 공공DB 개발을 완료,컴퓨터통신망인
01410 하이텔을 통해 온라인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오는 10월부터는 불교 공사설계 해외교포관련정보등 11종을
추가,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렇게되면 공공정보는 사실상 양적인 측면에서는 기반을 잡게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공DB서비스는 시행 8개월이 지난 현재 접속이 하루평균 80건(월평균
2,400건),DB당 평균180시간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접속시간은 일반 PC통신에서 서비스되는 상업용DB의 평균
500시간에 비해서는 상대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DB가 제공정보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용률이 낮은 것은
무엇보다 공공DB의 질적인 문제점에서 출발한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의 한관계자는 "공공DB의 정보제공자들이 비사업적인 측면에서
정보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B에 대한 운용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정보가 계속 축적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체계성과 전문성에서 뒤떨어 진다는 얘기다.
특히 공공DB를 처음 개발할 때부터 수요자인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접근하지 않아 초보자들의 경우 이용이 어렵게 돼 있는데다 "온라인
통신상품"이라는 개념으로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도 부실해진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DB운용에서의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있도록 해야만 질좋은
공공DB가 개발되고 추가정보의 확보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와함께 공공DB의 개발과 보급을 전략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현재 1단계인 정부주도단계에서는 상업성이 있고 데이터베이스수요를
진작시킬 수있는 부문에 집중투자하고 2단계에서 정부는 상업성이 없지만
공익성이 큰 부문을 지원하고 상업성있는 부문은 민간업자들이 주축이
되도록 하고 3단계에 이르러 정부는 정부자료의 공개및 간접지원만 하며
민간부문에서 주축이 되어 DB를 구축토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
김씨는 가끔 한국통신의 컴퓨터통신망인 01410 하이텔에 접속,한진정보통신
이 제공하는 공공DB(데이터베이스)인 "관광정보"를 이용한다.
"공공DB정보를 활용해 국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승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 주말여행을 자주 떠나는 편이지요. 앞으론 해외 관광정보를 이용,
유럽쪽으로 배낭여행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A전자 판매과의 김상영과장(34)은 공공DB에서 제공하는 입찰정보를 이용,
정부기관의 구매계획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 회사의 제품판매계획에
참고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컴퓨터통신망을 통한 공공DB활용에 대한 기업및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DB는 정보통신부가 민간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DB를 개발.
보급해 국가전체의 정보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4년동안 총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400개의 대규모 공공DB를 개발해 공중망에 접속하여 일반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프로젝트의 수행자인 한국통신은 사업시행연도인 94년에
48개업체의 72개과제를 선정,개발을 의뢰한데 이어 올해4월에는 52개업체
70개과제를 개발과제로 뽑았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올해초 문화,업종별 업계,경제산업,행정정책,법률,
학술예술,환경관련정보등 총 32개의 공공DB 개발을 완료,컴퓨터통신망인
01410 하이텔을 통해 온라인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오는 10월부터는 불교 공사설계 해외교포관련정보등 11종을
추가,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렇게되면 공공정보는 사실상 양적인 측면에서는 기반을 잡게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공DB서비스는 시행 8개월이 지난 현재 접속이 하루평균 80건(월평균
2,400건),DB당 평균180시간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접속시간은 일반 PC통신에서 서비스되는 상업용DB의 평균
500시간에 비해서는 상대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DB가 제공정보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용률이 낮은 것은
무엇보다 공공DB의 질적인 문제점에서 출발한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의 한관계자는 "공공DB의 정보제공자들이 비사업적인 측면에서
정보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B에 대한 운용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정보가 계속 축적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체계성과 전문성에서 뒤떨어 진다는 얘기다.
특히 공공DB를 처음 개발할 때부터 수요자인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접근하지 않아 초보자들의 경우 이용이 어렵게 돼 있는데다 "온라인
통신상품"이라는 개념으로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도 부실해진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DB운용에서의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있도록 해야만 질좋은
공공DB가 개발되고 추가정보의 확보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와함께 공공DB의 개발과 보급을 전략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현재 1단계인 정부주도단계에서는 상업성이 있고 데이터베이스수요를
진작시킬 수있는 부문에 집중투자하고 2단계에서 정부는 상업성이 없지만
공익성이 큰 부문을 지원하고 상업성있는 부문은 민간업자들이 주축이
되도록 하고 3단계에 이르러 정부는 정부자료의 공개및 간접지원만 하며
민간부문에서 주축이 되어 DB를 구축토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