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태평양등이 본격적인 기업PR용 CD롬 타이틀을 내놓는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간접마케팅활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광고대행사인 오리콤과 함께 홍보용
CD롬을 제작, 다음달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2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CD롬에는 회사의 연혁에서부터 계열사소개
제품소개 등 회사PR 내용은 물론 올바른 침대문화에 대한 안내까지 담겨
있다.

특히 대림점에서 자신의 체형을 입력하면 곧바로 가장 적합한 침대가
추천되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판촉용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에이스침대의 CD롬은 기존 홍보용 디스켓이나 CD롬의 데이터 열람기능외에
홍보영화도 동화상으로 볼수 있게 돼있다.

안판호이사는 "회사안내책자와 제품카탈로그 홍보 영화를 하나로
묶어보자는 데서 아이디어를 냈다"며 "대리점에 판촉용으로 우선 보급한 뒤
일반인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1만개의 CD롬 타이틀을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PC통신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CD롬 타이틀에는 지난 60년대 이후 CF80여편과 미용 및 건강정보
3백여화면이 수록돼있다.

특히 뷰티 가이드편에는 기초 및 색조화장법 상황별 패션센스등을,
건강정보편에는 녹차에 대한 갖가지 상식과 차를 이용한 조리법등을 담아
기업이미지도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반도체의 카탈로그를 CD롬에 담아 거래선에 배포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판 CD롬에 단순한 제품소개외에 기업홍보내용까지
곁들였다.

이밖에 인터넷같은 PC통신에 자사 PR용 창구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업체도 올해말까지 2백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