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 지아라넬라 <미국 NFA 이사>

-선물협회의 주요 기능은.

"선물업자들에 대한 규제다. 명칭은 협회라고 되어 있지만 업자들의
이익대변 단체와는 다른 준정부 기구이다.

각급 선물업자들을 일정 기준에 따라 등록받고 영업내용을 감찰한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투자자 보호다"

-투자자 보호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하나.

"사전 보호활동과 사후 보호활동이 있다. 거래소와 선물위원회가
시장자체를 감시한다면 우리는 업자들을 감시한다.

사후활동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분쟁조정이다.

선물회사와 고객간에 분쟁이 발생하면 전국의 분쟁조정망을 통해 출장
나가 분쟁을 조정한다"

-분쟁조정 실적은.


"지난해 250건의 분쟁을 조정했다.

대부분은 고객의 입장을 인정하는 추세다.

일임매매등으로 주장이 맞설 경우 선물회사측에서 전화녹음등을 하지
않았을 때는 고객에게 무조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한다.

83년부터 분쟁조정 업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2,400건의 분쟁을 조정했다.

전직 법관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이 2,400명에 달해 투자자들은 전국
어디서건 원하는 지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하면 우선 3명의 기초조사요원이 달려간다.

한명은 편견이 생기고 두명은 생각이 맞설수 있어 3명을 보낸다"

-선물회사에 대한 감시활동은 어떻게 진행하나.


"우선 등록과정에서 철저한 심사를 한다. 대표자에 대해서는
연방수사국으로부터 지문조회 서류를 받는 정도다.

최근 일부 선물업자들에 대해 재등록을 받고있다.

선물회사 감사를 나갈 때는 15명씩 단위가 되어 약 3~5주간씩 집중
감사를 실시한다.

정기.비정기를 합쳐 1년에 800여회의 감사를 실시한다"

-재원 조달이 문제가 될 텐데, 선물회사에서 회비를 받는다면 독립성에
문제가 없나.

"규제기구이기 때문에 선물회사들로 부터는 회비를 받지 않는다.

거래수수료에서 일정 몫을 떼어내 재원을 마련한다.

다행히 최근 수년간 거래가 활기를 보여 예산은 풍부하다.

우리 협회는 임원을 선임할 때 정부(CFTC)의 승인을 받는등 사실상
정부기구라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