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계주기자]

청주시가 추진하는 민자유치사업이 시행청의 사업추진 재검토와 참여
업체의 사업포기등으로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청주시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상당로지하상가공사는 이미 사업시행자
까지 확정한 시가 "타당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추진을 중단시켰고
종합유통단지는 시행자인 동부건설이 "수익성 없다"며 사업을 포기했다.

상당로 지하상가공사는 대우와 삼성건설이 청주시청에서 거교동육거리
까지 1천7백M구간에 지하상가 및 주차장 건설에 민자 1천3백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착공, 오는 98년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청주시가 지난 7월 사업타당성을 재검토하면서 교통체증만 심화
시키는 구도심지에 굳이 지하상가 조성을 강행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사업
중단을 검토키로 했다.

대우와 삼성건설은 이에따라 시가 사업초기에 요구했던 도시가스관 이전
과 전기 및 통신시설 지중화등을 위한 지하공간배채도 제출을 하지않는 등
사업진행을 중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하동일대에 3만8천6백59평규모로 조성키로 한 종합유통단지는
참여업체인 동부건설이 "수익성이 없다"며 지난달 청주시에 사업포기의사를
통보해온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