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자택에서 칩거하고 있는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18일 당사에
출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날도 당사에 나오지 않아 그의 건강
을 둘러싸고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김총재는 이날 청구동자택에서 이긍규 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에 대한 보고
를 받았을뿐 외부인사들과의 면담은 일절 사절.

김총재의 측근들은 "김총재가 하루 더 쉬는게 좋겠다는 주치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19일 당사에 출근키로 했다"며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

김총재의 당사 출근은 그동안 지난 주중에서 주말로, 다시 18일로 몇차례
연기됐다가 이제는 19일로 또 한번 연기되자 이제는 당내에서 조차 김총재
가 정말 중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대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