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창의적 기업인 국가경쟁력 높인다 .. 정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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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화 < 미 시세로스틸 사장 >
우리는 흔히 견적은 예술(Estimation is an Art)이란 말을 자주한다.
재료비 인건비 수송비 창고저장비 세금 등을 빠짐없이 정밀히 계산했다고
하더라도 그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업적인 비전과 과감한 추진력, 성공적인
하청관리등 견적외적인 요소들에 의해 좌우된다.
프로젝트 책임자(PM)의 경우 개개인의 성품과 특성을 파악, 인화협동체를
구성관리하여 성공적으로 끝내야 하므로 더욱 기술외적인 품성과 지도력이
요구된다.
우리는 창의력있는 대.소규모 기업인을 온터프러너라고 부르고 이들의
기업정신과 국가사회에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문경영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생태적 분류에 속한다.
기업인이 인문과학적 혁명가라고 본다면 전문경영인은 자연과학적 관료에
비유된다.
전문경영인에게서 독특한 비전과 철학을 발견하긴 어렵다.
불굴의 혁명정신으로 이룩해 놓은 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유지 시키는
차분한 과학자에 비유된다.
반면 기업인은 기존질서란 굴레속에 얽매이지 못하는 야생동물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
항상 반항적이고 혁명적인 창의력으로 경제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다가
기회만 있으면 뛰어드는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
실패에 대한 공포증은 처음부터 가져본적이 없다.
명문 하버드 대학 캠퍼스의 울타리를 뛰어넘은 빌 게이츠나 강원도 산골
에서 뛰쳐나온 정주영씨가 그 좋은 표본이다.
그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미국 철강제조업의 혁명가 켄 아이버슨, 컴퓨터업계의 신동 스티브 잡스등.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무일푼으로 시작한 영세기업인이었다는 사실이다.
과연 미국은 이 온터프러너의 천국이라고 할수있다.
반면 일본은 이들에게 지옥이라고 불릴만큼 기존질서가 두터운 벽을 쌓고
있다.
한국은 어떠한가.
온터프러너하면 중소기업인을 연상하고 "중소기업인"하면 은행부도를
떠올리고 패가망신하여 도망이나 다니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하다.
그러나 오늘날 전세계를 누비는 자동차회사도 불과 50년전에는 조그마한
수리공장이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러한 창의력있는 기업인이 절실히 요청된다.
또 이들을 보호육성해주는 기업풍토를 일구어야 한다.
이들이 장차 거두어들일 수확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좋은 투자가 없다.
세계는 좁아들고 경쟁은 치열하다.
지구상의 모든 제조과정과 품질관리는 점차로 ISO9000규정으로 한데
묶여지고 있으며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선진국의 근로자는 이미 육체노동자가 아니다.
실제 공정에서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여 규정대로 작업하고
감사하며 기록하는 실무생산기술자이다.
근로자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명색만 갖춘 대학졸업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가 형성되어야 한다.
헨리 포드가 이룩한 대량생산과정의 혁신이 이미 역사의 한 스토리로
사라져 버리고 이제 새로운 대량생산과정의 시대에 도달해 있다.
노사분규나 일삼던 일은 지난일로 묻어버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세계시장에서의 생존이 우리의 과제요 목표이다.
지난 30년 우리경제는 탁월한 정부주도의 정책과 위대한 기업정신, 우수한
인력으로 눈부시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여건이 달라져 버렸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그동안 침체의 늪을 헤매던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현상이다.
침체기간동안 정리될수 있는 기업은 대부분 정리 소멸되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수요와 설비혁신으로 더욱 번창하고 있다.
소멸된 분야의 산업으로 주물 원자력분야 석유정유시설 섬유계통을 들수
있고 새롭게 발전하는 분야로서 전자 자동차 항공 철강등을 열거할수
있겠다.
요즈음 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취직률을 보면 현격히 달라진 경향을 알수
있다.
전자 기계분야 출신들이 재래의 토목 건축분야보다 훨씬 수요가 많다.
즉 하이테크 대량생산산업이 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건비 역시 낮은 편이다.
대기업 생산 노조원에게 지급되는 임금수준은 시간당 12달러에서 20달러
정도로 높은 편이나 소규모 기업의 비노조원의 임금은 6달러에서 15달러
수준이다.
거기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우수기술노동력은 더욱 낮은 급료로 일하고
있다.
경영주가 임금에 비례하여 연방소득세 사회복지세등을 포함한 각종세금을
약 20% 부담하면 더이상의 인건비는 거의 없다.
더구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갓나온 신입기술생도 컴퓨터활용과 지침서
판독해석에 능숙한 기초를 갖추고 있다.
노동정신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일본 독일의 젊은 기술자도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잘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들과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더구나 우리는 좁은국토, 원거리 시장수송, 언어풍습의 장벽등 많은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가진것은 인력뿐이다.
뭉쳐야 한다.
노사가 화합해야 하고 대기업과 소기업이 협조해야 한다.
기업인들은 세계를 뒤져서 시장의 허점, 즉 마켓니치(Market Niche)를
찾아내야 하고 기술자들은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설계생산해야 한다.
온터프러너를 존경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
우리는 흔히 견적은 예술(Estimation is an Art)이란 말을 자주한다.
재료비 인건비 수송비 창고저장비 세금 등을 빠짐없이 정밀히 계산했다고
하더라도 그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업적인 비전과 과감한 추진력, 성공적인
하청관리등 견적외적인 요소들에 의해 좌우된다.
프로젝트 책임자(PM)의 경우 개개인의 성품과 특성을 파악, 인화협동체를
구성관리하여 성공적으로 끝내야 하므로 더욱 기술외적인 품성과 지도력이
요구된다.
우리는 창의력있는 대.소규모 기업인을 온터프러너라고 부르고 이들의
기업정신과 국가사회에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문경영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생태적 분류에 속한다.
기업인이 인문과학적 혁명가라고 본다면 전문경영인은 자연과학적 관료에
비유된다.
전문경영인에게서 독특한 비전과 철학을 발견하긴 어렵다.
불굴의 혁명정신으로 이룩해 놓은 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유지 시키는
차분한 과학자에 비유된다.
반면 기업인은 기존질서란 굴레속에 얽매이지 못하는 야생동물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
항상 반항적이고 혁명적인 창의력으로 경제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다가
기회만 있으면 뛰어드는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
실패에 대한 공포증은 처음부터 가져본적이 없다.
명문 하버드 대학 캠퍼스의 울타리를 뛰어넘은 빌 게이츠나 강원도 산골
에서 뛰쳐나온 정주영씨가 그 좋은 표본이다.
그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미국 철강제조업의 혁명가 켄 아이버슨, 컴퓨터업계의 신동 스티브 잡스등.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무일푼으로 시작한 영세기업인이었다는 사실이다.
과연 미국은 이 온터프러너의 천국이라고 할수있다.
반면 일본은 이들에게 지옥이라고 불릴만큼 기존질서가 두터운 벽을 쌓고
있다.
한국은 어떠한가.
온터프러너하면 중소기업인을 연상하고 "중소기업인"하면 은행부도를
떠올리고 패가망신하여 도망이나 다니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하다.
그러나 오늘날 전세계를 누비는 자동차회사도 불과 50년전에는 조그마한
수리공장이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러한 창의력있는 기업인이 절실히 요청된다.
또 이들을 보호육성해주는 기업풍토를 일구어야 한다.
이들이 장차 거두어들일 수확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좋은 투자가 없다.
세계는 좁아들고 경쟁은 치열하다.
지구상의 모든 제조과정과 품질관리는 점차로 ISO9000규정으로 한데
묶여지고 있으며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선진국의 근로자는 이미 육체노동자가 아니다.
실제 공정에서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여 규정대로 작업하고
감사하며 기록하는 실무생산기술자이다.
근로자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명색만 갖춘 대학졸업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가 형성되어야 한다.
헨리 포드가 이룩한 대량생산과정의 혁신이 이미 역사의 한 스토리로
사라져 버리고 이제 새로운 대량생산과정의 시대에 도달해 있다.
노사분규나 일삼던 일은 지난일로 묻어버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세계시장에서의 생존이 우리의 과제요 목표이다.
지난 30년 우리경제는 탁월한 정부주도의 정책과 위대한 기업정신, 우수한
인력으로 눈부시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여건이 달라져 버렸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그동안 침체의 늪을 헤매던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현상이다.
침체기간동안 정리될수 있는 기업은 대부분 정리 소멸되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수요와 설비혁신으로 더욱 번창하고 있다.
소멸된 분야의 산업으로 주물 원자력분야 석유정유시설 섬유계통을 들수
있고 새롭게 발전하는 분야로서 전자 자동차 항공 철강등을 열거할수
있겠다.
요즈음 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취직률을 보면 현격히 달라진 경향을 알수
있다.
전자 기계분야 출신들이 재래의 토목 건축분야보다 훨씬 수요가 많다.
즉 하이테크 대량생산산업이 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건비 역시 낮은 편이다.
대기업 생산 노조원에게 지급되는 임금수준은 시간당 12달러에서 20달러
정도로 높은 편이나 소규모 기업의 비노조원의 임금은 6달러에서 15달러
수준이다.
거기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우수기술노동력은 더욱 낮은 급료로 일하고
있다.
경영주가 임금에 비례하여 연방소득세 사회복지세등을 포함한 각종세금을
약 20% 부담하면 더이상의 인건비는 거의 없다.
더구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갓나온 신입기술생도 컴퓨터활용과 지침서
판독해석에 능숙한 기초를 갖추고 있다.
노동정신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일본 독일의 젊은 기술자도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잘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들과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더구나 우리는 좁은국토, 원거리 시장수송, 언어풍습의 장벽등 많은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가진것은 인력뿐이다.
뭉쳐야 한다.
노사가 화합해야 하고 대기업과 소기업이 협조해야 한다.
기업인들은 세계를 뒤져서 시장의 허점, 즉 마켓니치(Market Niche)를
찾아내야 하고 기술자들은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설계생산해야 한다.
온터프러너를 존경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