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염색에 걸리는 시간을 종전의 10분의 1로 단축시키는 염색장비인
잉크젯 날염기가 개발됐다.

17일 생산기술연구원 염색가공개발팀(팀장 전병대)은 대현테크기술연구소
와 공동으로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잉크젯 날염기를 개발, 상품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잉크젯 날염기를 사용하면 도안작성에서 프린트 가공까지
1개월이 걸리던 염색공정일수가 3일로 줄어든다.

이 날염기는 컴퓨터로 제어한 전압의 변화에 따라 프린터노즐을 통해
염료나 안료방울을 분사해 무늬를 표현한다.

때문에 색상 유행변화에 빨리 대응할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적합하다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이 날염기는 또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3원색과 검정색만으로 모든
색상을 표현할수 있다.

대상물에 접촉하지 않고 염색하기 때문에 대상물의 표면변형을 막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박사는 "내년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판매가는 수입가
(대당 1억원)의 3분의 1정도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