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스타 최상호(40.코오롱 엘로드.남서울CC)가 금년 첫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최상호는 16일 뉴코리아CC(파72)에서 속개된 제3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대회(총상금 40만달러) 3일째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로 3타파의 단독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부터 공동선두에 나선 최상호는 이날 15번홀(파3.179m)에서의 1.5m
버디퍼팅에 성공한 것을 포함해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6번홀에서 3퍼팅
(12m 거리)으로 단 1개 범했다.

최상호는 전날 공동선두였던 호주의 브래드 앤드류스가 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는 바람에 딱 한번 동률선두를 이루기도 했으나, 15번홀
버디로 다시 1타차의 단독선두로 솟아올랐다.

앤드류스는 18번홀(파4.383m)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속에 들어가 4온끝에
더블보기를 범해, 최상호와 3타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2위 그룹에는 한국의 신용진 이명하 최광수와 브래드
앤드류스 등 4명이 포진했다.

신용진(31.팬텀)은 이날 버디 3개로 69타, 이명하(38)는 버디 4개로 68타,
최광수(35.코오롱엘로드.우정휠스CC)는 버디4 보기2개로 70타를 각각 치면서
2위권 부상에 성공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