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5일 강영훈총재명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적십자회중앙위원회
이성호 위원장대리 앞으로 보내 "수해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북측동포를
돕기위해 의약품과 모포를 귀측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총재는 아울러 "우리국민들이 물품전달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모아 귀
적십자회 앞으로 보내고자 한다"며 "물품수송 방법에 대한 의견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전화통지문은 북측이 수신하지 않아 KBS제1라디오를 통해 발송됐다.

한편 강총재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북한에 수재물자를 보내려는
대한적십자사의 입장을 국민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